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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피해속출!!경남 상륙...부산 울산 포항 침수, 정전 피해 잇따라!!!

by 뉴랄프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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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6일 오전 7시 10분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이른 진출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행정구역상 부산 기장군인 부산 동북동쪽 10㎞ 지점을 지날 때 이동속도가 시속 52㎞였습니다. 당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5hPa(헥토파스칼)과 40㎧(시속 144㎞)로 강도는 '강'이었습니다.
태풍이 중위도까지 올라와 상륙까지 한 뒤에도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물에 잠긴 포항시 장기면. 연합뉴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한 것인데 현재 힌남노 중심기압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힌남노는 이날 낮 12시께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를 전망입니다. 오후 6시께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나고 7일 0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에 도달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습니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경기 서해안·충남 북서부에는 강풍 특보, 서해 중부 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며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에 울산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에 빠진 20대가 실종된 상태이고, 정전이나 도로 침수 등 피해도 반복됐습니다.

태풍이 물러간 이후에야 발견되는 피해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지에서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6일 포항시는 남구 청림동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에게 청림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청림초등학교마저 침수되면서 대피처를 청림동문화복지회관으로 옮겼습니다.

포항시는 이날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에만 77.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누적 강우량은 179.5mm에 달한다고 합니다.

포항시 전체가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지역, 대잠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천읍 냉천이나 대송면 우복천 등 하천 곳곳도 범람했거나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시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이 범람하면서 대신동, 덕수동, 학산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가운데 울산시 북구 신명 앞바다에 커다란 파도가 치고 있다. 2022.9.6 yongtae@yna.co.kr

힌남노는 예보대로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울산에 내린 비는 대표 관측지점인 울산기상대(중구 서동) 기준 161.5㎜입니다.

그러나 개별 지점별로 훨씬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이 있었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을 보면 북구 매곡동에는 같은 기간 313㎜의 폭우가 내렸고, 울주군 삼동면도 286㎜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어 두서면 228.5㎜, 북구 울산공항 194.5㎜ 등의 도시 외곽에도 200㎜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은 순간최대풍속 기준 동구 이덕서에 초속 36.6m의 강풍이 불었다. 북구 울산공항(34.2m), 울주군 간절곶(32m), 온산읍(30.4m)도 바람이 거셌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다만 태화교 지점 수위는 한때 5.01m(해발 기준 3.93m)를 넘었으나, 오전 10시 50분 현재 3.8m(해발 2.72m)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는 홍수주의보 기준인 4.5m(해발 기준 3.42m)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울산의 4개 댐 가운데 오전 7시 기준 회야댐(만수위 31.8m)과 대암댐(48.5m)은 수위가 각각 33.27m와 50.8m를 기록,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입니다.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께 울산을 통과해 울산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울산에서는 태풍이 근접한 전후 태풍경보가 일찌감치 내려졌고, 정오 이후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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