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난마돌' 서귀포, 포항, 부산 초속35m 강풍! 19일 강한비 예상!

우리나라도 현재 태풍 대비로 분주한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으로 일부 국립공원 출입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가 되고 항공편도 결항이 된 상황입니다.

태풍 난마돌 북상에 거세지는 파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얼마전 11호 태풍 '힌남노'에 큰 피해를 입은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경남 지역에 다시 큰 태풍 '난마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태풍과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등 3개 공원 16개소 출입이 통제 되었습니다.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 제주, 전남 완도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공기는 11편이 결항했으며, 도로는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1곳이 통제됐습니다.

울산 등지의 둔치주차장 20곳과 하천변 19곳도 통제가 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중대본은 전날 1단계 발령에 이어 이날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졌으며,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갔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에 5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겠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에 선박들 모습, 사진=경북일보

지자체들은 산사태 등 위험지역 7438곳을 미리 살피고 해안가 위험지역 40곳에 안전선을 설치하는 한편 선박 대피와 결박 등 1만9114척의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하천 둔치 46곳에 있던 차량 5816대를 대피시켰습니다.

오후 5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진 중입니다.

강도는 '매우 강'이며 최대풍속은 50m/s,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입니다.

태풍은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밤과 19일 새벽 사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겠습니다.

'난마돌'의 이동 경로는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19일 새벽 제주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