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ㅆ가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6주 차 근황을 전했습니다.
김철민씨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는 짧은 글과 함께 등산 및 나들이에 나선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펜벤다졸 위에 십자가 목걸이를 올려놓은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김철민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펜벤다졸 복용과 함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서 몸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 컨디션도 좋아 노래도 잘 나온다. 다음 달 3일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철민씨는 지난 9월 SNS를 통해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처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영상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당시 김철민씨는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철민씨는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펜벤다졸 복용으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복용 4주 차였던 지난달 28일 그는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철민씨는 "조 티펜스가 했던 것처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처럼 컨디션이 좋다가도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이어지는 게 암인 만큼 마약성 진통제가 필수적이지만 "최대한 줄이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철민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전했을 때 일각에서는 "어떻게 개 구충제를 먹냐"는 반응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김철민이 펜벤다졸 치료를 택한 건 간절함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암이 림프샘과 뼈까지 다 전이가 돼 통증이 심해지고, 어떨 땐 3시간도 잠들지 못했어요.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으면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죠. 저에겐 시간이 많지 않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해야 했어요."
펜벤다졸 '광풍'에 식약청은 "암 환자들의 강아지 구충제 복용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물질인 만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 약사 단체인 대한약사회 역시 펜벤다졸 복용 효과를 반박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움직임에 대해 김철민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습니다.
"그분들과 대결구도로 기사도 많이 났는데, 저는 싸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요. 다만 극단에 몰린 분들에 대해 분석과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식약청에서) 무작정 치명적이라는 멘트를 하니, 사 놓고도 안먹는 분들이 계시고, 그러면 또 가격만 뛰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인체 실험의 사례가 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김철민씨는 "제가 이제 6주차로 먹고 있는데 3개월 후 조 티펜스처럼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며 "저를 효과가 있다, 없다 생각하는데 참고하는 사례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암 환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펜벤다졸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효능이 입증된 바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기본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특히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의 말기 암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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