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골프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6,2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03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2명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는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 등입니다.
18일 동안 6차례나 100명을 웃돌았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6명, 경기 52명, 인천 5명, 강원 7명, 대구 3명, 전북 1명, 광주 1명, 충남 1명 등입니다.
해외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내국인 6명, 외국인 13명입니다.
유입 국가는 미국 8명, 쿠웨이트 3명, 필리핀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러시아 1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이탈리아 1명 등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95명 증가한 2만 4168명이며 완치율은 91.99%입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462명(1.76%)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641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4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후에 3명이 추가돼 최소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고,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직원 2명이 확진돼 보건소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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