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환자는 2만8천13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며, 지난 8월 서울 도심 집회 여파로 환자가 폭증했던 9월 4일 198명 이후 70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뿐 아니라 직장, 학교, 카페, 사우나, 가족 모임 등 일상 속 공간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발생 162명, 해외 유입 29명입니다.
신규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113명이 나왔고, 강원 23명,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와 세종, 제주에서는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어제 사망자가 1명 나오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488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들어선 이렇게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모두 4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의료기기 판매업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늘어서 모두 23, 충남 천안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 발병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먼저 감염된 사람을 접촉해서 감염되는 경우도 20%입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한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들이 광주와 전남에서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광주에서는 한 유흥업소와 관련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2~3주 안에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전남 순천과 강원 원주는 자체 판단으로 이미 거리 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개인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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